안녕하세요. 더 스트링지기입니다.

요즘 취미로 통기타를 배우시는 분들이 부쩍 늘어난 것 같습니다.

어쿠스틱 기타라고도 하죠.

주변에 기타가방을 메고 돌아다니는 젊은사람들부터 4-50대 중년층까지.

얼마전 TV에서 인기를 끈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세시봉"열풍의 영향도 큰듯 싶습니다.

제 주변의 친구들도 너도나도 기타를 배우기 시작하겠다며 벌써 2명이나 시작했다니까요? 하하

물론 저도 취미로 기타를 칩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변에서 기타를 배우겠다고 하면 왜이렇게 반가운지!!

저는 기타를 독학으로 배웠고 배운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코드악보를 보고 적절한 스트로크주법으로 노래에 반주를 맞춰주거나 연주하기 쉬운 핑거스타일곡을 연습하기도 합니다.

가끔은 집에서 목청껏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요.

옆집은 저보다 더 힘들겠죠?......

어쨋든, 기타를 만져보지도 않은 생초보 친구들은 이정도만 쳐도 부러워하는 눈길로 쳐다봅니다.훗

자..이쯤되면 기타를 배워보려는친구들이 저에게 늘.똑같이.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1."나 통기타추천해줘"  - (띠로리.....-ㅁ-)

2."예쁜게 너무 많아서 고민되!!!!" - (암..예쁜게 많구말구)

3."비슷한 가격이면 이왕 조금더 싼걸로?" - (소비자입장에서 충분히 공감)

1번 질문같은 경우는 저도 그랬던게 생각나긴 하지만 ^.^;;

늘 한숨부터 유발시키는 질문입니다.일단, 기타의 모델이 너~~~~~무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나에게 맞는 기타를 고르는 몇가지 구분을 나눠봤습니다!!

1.나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 입문자용 기타 - 입문자용 기타라는 용어는 기타에 바로 입문한 사람이 습득해야 하는 초급과정을 무난하게 소화할수 있는 저렴한 기타정도로 해석될수 있습니다.

사실 이말도 오해의 소지가 많은게 사실입니다.

좋은기타 일수록 연습시간을 단축시켜주기 때문에 우수한 연주자가 될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5만원짜리 조악한 기타로 시작하지 않았다면 그때 오베이션으로 시작했다면 저는 지금보다 더 나은 연주자가 되어있을 겁니다'라는 지인의 말처럼.그래서 가끔 억울한 사람들을 위한 조언이 되기도 합니다. 그들에겐 머니가 없었고, 정보도 취약했기 때문에... 

시중에 인기가 많은 입문자용 모델은 보통 가격대가 10만원 후반 ~ 20만원 후반

* 중급이상 실력이 되시는 분들은 이미 이정도 수준에 이르면 그때부터 기타고르는 것에 민감해지기 시작하죠. 내게 어울리는 또는 좋아하는 음색을 찾아 수제기타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을 정도니까요.

그래서 가격대가 입문자용에 비해 2배에서 수십배 이상이 되기도 하죠.

(차후에 중급이상자 기타에 관한 포스팅을 올려보겠습니다.)

P.S:입문자는 비싼기타 필요없다. 싼걸로 시작해라!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일단 저렴한 기타로 시작하라는 의미로 하는 말입니다.

몇달 치고 방구석 혹은 장농위에 쳐박히게될 기타가 고가라면 돈낭비니까요.

열정을 가지고 기타를 오랫동안 손에서 놓지않고 연주하실 거라면 처음부터 고가의 기타를 사는 것이

절대 돈낭비가 될수 없겠지요.

2.디자인을 고려하자.

*기타 바디모양은 여러가지입니다.

기본형:드레드넛.기타울림을 위한 최적의 모양

OM바디,슬림바디,GC바디:살짝 아담한 사이즈로 보통 여성연주자들이 선호.

컷어웨이:유니크한 모양에 하이프렛의 연주를 편리하게 만들었지만 상대적으로 울림은 줄어듬.

미니기타: 보통 드레드넛기타의 3/4 사이즈. 사이즈는 다양함.

그외에 점보사이즈도 있지만 보통 고가입니다.드레드넛보다 큰 사이즈입니다.

바디에 따라 나에게 맞는 사이즈를 고르거나 음색의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됩니다.

사실 바디에 따라 나는 음색의 차이는 숙련자가 아니면 느낄수 없을만큼 미세한 차이이기 때문입니다.

3.가격대를 고려하자.

*입문자용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10만원후반 ~ 20만원 후반대의 모델들이 많습니다.

제품을 보다보면 한가지 의문이 듭니다. 같은 모델인데 왜 가격이 틀리지?

같은 모델이라 하더라도 사용된 나무의 재질,기타재조마감의 차이,부속품의 차이,EQ장착의 여부로

달라집니다.

-구입시 조언사항-

재질: 솔리드 스프루스 > 합판 스프루스 (기타 본체 재질은 음색에 영향을 미칩니다.)

마감: 유광 or 무광

헤드,너트,브릿지 등 하드웨어: 본너트,본새들의 여부

EQ: 엠프에 꼽아서 연주용으로 사용

따라서 고가의 기타는 비쌀수록 좋은 것이 당연하지만 입문자용에서는 비슷한 가격대가 많기 때문에 많은 초보입문자분들이 고민하는 이유라고 생각되네요. 위의 조언사항에 따라 본인이 원하는 옵션이 포함된 모델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적합할 것입니다.

이글을 읽은 초보입문자분들이 예쁜 모델을 구입하셔서 좋은 연주자가 되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