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론: 우쿨렐레? 유쿨렐레? 우쿠렐레? 그게 뭔데? ^^:;;;;

요 몇 년 새에 우쿨렐레의 인기는 놀랍도록 급상승했습니다. 버스에 오르거나 거리를 걷다 보면 작은 우쿨렐레 가방을 매신 분들을 쉽게 볼 수 있게 됐죠. ^^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이름조차 생소했던 우쿨렐레는 기껏해야 '미니 기타' 정도로 인식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우쿨렐레의 인기에 힘입어 많은 분들께서 우쿨렐레에 입문하셨고, 또한 우쿨렐레 관련 동호회나 연주 활동 역시 활발해 졌습니다. 저희 '더 스트링'에서도 조만간 우쿨렐레를 취급할 예정으로, 현재까지는 일단 메뉴에 우쿨렐레 코너를 올려놓고 입점 상품을 모색 중이랍니다. (오래지 않아 뛰어난 품질의 우쿨렐레와 푸짐하고 다양한 사은품을 들여놓게 될 테이니 기대해 주세요! ^^*)

- 우쿨렐레의 역사

우쿨렐레(Ukulele, 영국에서는 Ukelele로 적기도 하며 흔히 Uke라는 약칭으로 부름)는 기타 가족의 일원으로 본디 하와이에서 유래된 악기입니다. 재미있게도 Ukulele는 하와이어로 "점프하는 벼룩^^"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우쿨렐레를 연주할 때 연주자의 손가락 움직임이 톡톡 튀는 벼룩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우쿨렐레의 기원은 1870년대 말엽 포르투갈계 이민자들이 하와이에 가져간 소형 기타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우쿨렐레는 그 발명 이후 하와이의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으며, 1915년 경에 미국 본토에서도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1960년대 이후로 시들했던 우쿨렐레의 인기는 1990년대 들어 다시 급상승하기 시작했으며 오늘날에는 세계인에게 널리 사랑 받는 악기로 자리 잡았죠. ^^

- 우쿨렐레의 구조

그럼 이제는 우쿨렐레의 구조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일단 아래의 이미지를 봐 주세요. ^^

네, 위 이미지에서 보시듯 크기와 줄의 개수가 다를 뿐 우쿨렐레의 기본적 구조는 기타와 비슷합니다. (어머, 지금 보니 포토샵이 깨진 부분이! ^^;;; ) 나일론 스트링을 쓰기 때문에 브릿지의 형태는 통기타보다는 클래식 기타의 브릿지와 더 흡사한 모습이에요.

- 우쿨렐레의 크기

가장 보편적인 우쿨렐레의 크기는 네 가지입니다. 소프라노, 콘서트, 테너, 바리톤이죠.

                소프라노                            콘서트                                      테너                                             바리톤

길이           53cm                                  58cm                                        66cm                                              76cm

튜닝           g'c'e'a                                  g'c'e'a                                        g'c'e'a                                               dgbe'

소프라노는 최초의 우쿨렐레 사이즈를 그대로 가져온 규격입니다. 따라서 '표준형'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해요. 몸통이 작은 만큼 소리도 작기 때문에 공동주택 등에서 연주하시기는 좋겠지만 짱짱한^^ 볼륨을 원하신다면 소프라노는 좀 그렇겠죠. 작고 휴대성이 좋으며 귀여운 대신에 손이 큰 분의 경우는 연주하시기가 힘들다고 해요. ㅠ.ㅠ

콘서트와 테너 등은 모두 소프라노 우쿨렐레를 개량해서 만든 규격입니다. 소프라노에 비해 조금 크기 때문에 손이 크신 분도 더 편하게 연주할 수 있으며 음량도 조금 더 크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격은 크기가 작은 콘서트 바디가 조금 더 낮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

바리톤 우쿨렐레는 크기만 큰 게 아니라 튜닝도 달라집니다. 일반 기타의 1~4번 튜닝과 같은 dgbe'로 튜닝되거든요. 바디가 커서 음량 또한 풍부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튜닝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인 우쿨렐레용 악보 등을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따릅니다. (원래부터 기타를 연주하셨다면 바리톤 우쿨렐레를 잡으시는 편이 한결 편할 수도~ ^^)

그밖에 소프라니노 우쿨렐레와 베이스 우쿨렐레도 존재하지만 연주 인구는 많지 않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소프라노, 콘서트, 테너 우쿨렐레가 보편화되어 있답니다.

- 결론: 우쿨렐레, 너 알고 보니 매력 덩어리구나?

지금까지 우쿨렐레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어요. 솔직히 스트링지기는 평소 우쿨렐레에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에 입고된 우쿨렐레 상품 견본과 인사를 나누고 함께 놀면서 갑자기 우쿨렐레에 대한 호기심이 불타 오르는 걸 느낄 수 있었답니다. (버~~~~~~닝~~~~~!!!!) 귀엽디 귀여운 우쿨렐레...잘못 만지면 부서질까, 불면 사라질까 겁나는 우쿨렐레~ 

오늘의 우쿨렐레 소개글은 이걸로 마칠게요. 다음 번에는 우쿨렐레의 관리와 연주에 대한 자료를 찾아서 조금씩 정리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더 스트링'을 찾아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 올리며, 풍요롭고 즐거우며 다채롭고 경쾌하고 또 유쾌하며 신나는 추석 보내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

스트링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