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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토미 엠마뉴엘(Tommy Emmanuel) 인터뷰 중...
작성자 [THE STRING]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1-07-29 11: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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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821

마톤 기타(Maton Guitars) 웹사이트에서 발견한 어쿠스틱 기타의 거장 토미 엠마뉴엘(Tommy Emmanuel)의 인터뷰 중 일부를 번역해 올립니다. 마톤 기타에 대한 내용도 있지만 그 밖의 정보도 포함되어 있어요. (생략해도 될만한 부분은 그냥 생략했습니다.)

 

===================================================================

 

Tommy

사진 출처: http://www.justinguitar.com

 

 

...생략...

 

마톤 기타(이하 M): 지금까지 몇 대의 마톤(Maton) 기타를 연주해 보셨나요?

토미(이하 T): 수천 대는 될 걸요...그리고 현재 소유 중인 마톤 기타는...몇 대인지 정확히 모르겠네요! (두 손을 총동원하여 기타 숫자를 계산) 음, 아마 25대쯤 될 것 같은데요.

 

M: 25대 모두 마음에 드세요?

T: 네, 물론이죠. 전 매년 약 3차례씩 미국 투어를 한답니다. 때로는 1달간 자동차를 타고 캐나다의 토론토(Toronto)에서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 주까지 돌고 그 후에 미국 중부의 위치타(Wichta), 세인트루이스(St.Louis), 오클라호마시티(Oklahoma City)를 거쳐 콜로라도(Colorado) 주까지 투어를 할 때도 있답니다. 사실 자동차로 투어할 때에는 비행기로 이동할 때보다 더 많은 장비를 가져갈 수 있거든요. 지난번 북미 동부 투어 때는 마톤 기타를 무대 위에 6대나 세워놓고 연주했는데 완전 기타 가게처럼 보였죠. (옮긴이 주: 마지막 서울 공연 때는 겨우 3대였는데~~~ >_<;;; ) 기타마다 소리의 개성이 다르기도 하고 전 다양한 튜닝을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무대 위에서 튜닝을 바꾸는 것보다는 그냥 애초에 튜닝이 다른 기타를 여러 대 놓고 쓰는 쪽을 선호해요. 그리고 기타 종류는 달라도 장착된 픽업은 동일하답니다.

 

M: 왜 마톤 기타를 치시느냐는 질문을 받으실 때면 뭐라고 대답하시나요? 토미 씨 정도라면 더 이름 있는 기타 브랜드에서 많이 유혹(?)을 해 올 텐데요.

T: 네, 말씀하신 대로 모두가 제게 유혹의 손길(?)을 뻗쳐오죠. 전 깁슨(Gibson) 공장에도 가봤고 테일러(Taylor)와 라리비(Larrivee) 공장에도 가봤습니다. 또 다른 제작사에서도 많이들 접근해왔죠. 저라고 꼭 마톤만 치는 건 아니고 다른 기타도 소유하고 있으니까요. 전 깁슨과 마틴(Martin), 라리비 기타를 아주 좋아합니다. 테일러 기타는 가지고 있지 않지만 그쪽 기타도 참 좋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가 마톤 기타를 연주하는 건 마톤을 좋아해서입니다. 전 어떤 기타라도 구입할 수 있는 입장이지만 마톤 기타 같은 존재는 세상에 없다고 생각해요. 전 마톤 기타에서 저만의 음색을 찾아냈습니다. 깁슨이나 마틴 기타를 칠 때면 그 악기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지만 마톤 기타를 집어 들면 곧바로 편하게 연주할 수 있어요. 제 음악적 고향에 온 느낌이랄까요.

전에 라리비 기타의 존 라리비(John Larrivee) 씨와 대화한 적이 있습니다. 이 분은 훌륭한 기타 제작자로 마톤 기타의 품질을 동경하신다고 하더군요. 라리비 씨의 말을 옮겨보죠. “좋은 기타를 만드는 것은 그렇게 힘들지 않다. 정말 어려운 건 픽업을 제대로 장착하는 일이다.” 제 생각에는 바로 이 점에서 마톤 기타가 다른 제조사보다 한참 앞서가는 듯 합니다. (마톤의 픽업 이야기가 나오자 토미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픽업이 장착된 마톤 기타는 어디 연결해도 2분만에 근사한 사운드를 얻을 수 있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점도 바로 그거구요. 제 주변의 음악인들을 보면 방대한 양의 장비를 끌고 다니면서 스테레오를 뽑고 리드 채널을 2개 선정하고 마이크를 패닝시키는 등 장비 셋업에 시간을 엄청 씁니다. 뭐 그럴 시간만 있다면야 그래서 나쁠 건 없겠지만 전 워낙 투어와 공연을 많이 하는 입장이라서요. 전 리버브 유니트와 앰프, 그리고 DI 박스 두 개–이걸로 PA에 시그널 두 개를 보내는 거죠–면 충분합니다. 그냥 제 기타를 PA에 연결하면 그걸로 끝이에요. 마이크 볼륨을 조절해야 하면 그냥 조절하면 그만이죠. 기타를 연결하기만 해도 곧바로 멋진 사운드를 얻을 수 있거든요. (토미가 이 말을 하며 손가락을 튕겨 ‘딱’하는 소리를 낸다.)

 

Tommy

사진 출처: http://www.justinguitar.com

 

...생략...

 

M: 정말 놀라운 점은 마톤 기타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50~60명이 그저 기타의 각 부품을 조립하는 생산원이 아니라 모두 기타 애호라가는 사실입니다.

T: 네, 맞아요. 정말 굉장한 일이죠. 그래서 전 마톤 기타 공장을 견학하는 게 참 좋아요. (비록 공장에 들를 기회는 자주 없지만요.) 전 기타를 손수 손보는 걸 좋아합니다. 기타 넥(트러스로드) 조절용 렌치 등 필요한 공구도 늘 휴대하고 다니거든요. 또 여분의 브릿지용 새들과 본넛도 가지고 다닌답니다. 미국 투어를 하다 보면 제 팬들이 마톤 기타를 구입해서 제게 보여주려고 가져오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그럴 때면 전 기타를 보고 이런 조언을 해주죠. “새 기타라 그런 거니 걱정 말아요. 게다가 기타는 나무로 만들어지잖아요. 넥이 약간씩 휘거나 할 수도 있죠. 그럴 땐 이렇게 하면 된답니다.” 그런 후에 넥을 조절하는 방법을 보여주거나 그 자리에서 제가 직접 손봐주기도 해요. 전 기타를 손보는 걸 즐기거든요. 사실은 1970년대에 시드니에서 기타 수리점을 운영한 적도 있답니다. 수많은 고객들이 기타의 액션 조정이나 셋업을 받으려고 찾아왔어요. 하지만 제가 날고 뛰어도 기타를 손수 만드는 사람들만은 못하겠죠. 역시 제작자의 손길은 다르다니까요. ^^

 

원문 출처: 마톤 기타(Maton Guitars) 웹사이트: http://www.maton.com.au/interviews/tommy-emmanuel.html

번역문 출처: 스트링 지기의 네이버 블로그 "음악이 흐르는 곳 / 더스트링" - http://blog.naver.com/vylabr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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