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바이올린이란 악기는 고가품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문외한인 입장에서도 가격대가 높을수록 좋다는 이야기는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이라 이렇게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악기가 어떤지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다른 악기들은 대충 다룰 줄 알기에, 저가의 악기가 얼마나 큰 악영향을 미치는지, 즉 악기를 다룰 때 신체부위에 무리가 많이 가거나 내구성, 소리 등의 질의 문제가 발생할 수가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나마 인지하고 있기에 이런 고민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리스크를 무릎쓰고 굳이 저가 제품을 구매했던 이유는 단지 시작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얼마나 오래 할지, 그리고 그렇게 좋은 물품은 필요 없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그런데 실제 제품을 받아봤을 때, 솔직히 문외한인 저는 몰랐지만 강사분이나 다른 고가의 악기를 다루시는 분들이 가격대비 매우 훌륭하다고 하시길래 그런 줄 알았습니다. 소리나 마감 등등이 해당 가격대보다 2 ~ 3배 가량의 가치를 한다고 하시더군요.

저가 바이올린의 경우 100만원 밑으로는 다 거기서 거기라는 얘기를 듣긴 했지만 입문용으로 이 정도는 나쁘지 않은 듯 합니다.